코펜하겐 기후협약 정부대표단 본격 활동시작

2009-12-13 11:11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 파견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꾸린 정부가 이번주에 본격적인 협상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COP15를 위해 이 장관을 비롯해 교체수석대표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김상협 대통령실 미래비전비서관,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등 총 103명이 참석하는 대표단을 꾸렸다.

대표단에는 11개 부처 57명의 협상대표단과 국회의원과 각 부처 자문위원 등 46명의 자문위원단이 구성돼있다.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5) 정부 수석대표인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3일 총회 개최지인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으로 출국한 후 21일까지 대표단과 함께 총회의 다양한 회의에 참여하거나 행사를 주최한다.

이 장관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선도적인 기후변화 대응노력 등을 집중 강조할 예정이다.

우선 그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15)의 제5차 교토의정서 당사국회의 합동 고위급회의(CMP5)에 참가한다.

18일 예정돼 있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한다.

16일 오후에 열리는 정부 주최 부대행사에도 참석해 유엔환경계획(UNEP)의 녹색성장 정책평가 최종 보고서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활동, 스마트 그리드 기술력도 소개한다.

정부는 참석국들과 형식에 관계없이 적극적인 양자회담을 열어 저탄소 녹색성장 협력방안과 환경협력 강화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의장 주최의 비공식 고위급 회의, UNFCCC 사무총장 주최 오찬회의 등에 참석, 주요국의 기후변화 대응동향 파악과 협상력 제고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의 활동상황은 일일 브리핑이나 기자간담회, 화상회의, 시민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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