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녹색 마케팅' 강화…로고 바탕색 '녹색'으로

2009-11-24 17:24
연내 독일 매장 로고 전환…유럽 전역으로 확산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녹색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유럽지역 매장 로고 색상을 전통적인 빨간색 바탕에서 짙은 황록색으로 바꾸기로 했다.

맥도날드 독일법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연말까지 독일에 있는 매장 100곳의 로고 바탕 색상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로고인 노란색의 골든아치로 유명한 맥도날드는 영국과 프랑스의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새로운 바탕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나틴 노비키 맥도날드 독일법인 대변인은 "이번 로고 색상 변화는 독일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118개국에 3만2000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맥도날드는 환경단체로부터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의 표적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한번 사용한 기름을 바이오디젤 연료로 활용토록 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노력해 왔다.

호거 베크 맥도날드 독일법인 부회장은 "로고 새 단장과 더불어 자연ㆍ자원보호에 대한 책임을 더욱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23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매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올해 독일에서 42개 매장을 새로 열어 1350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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