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회장의 포니정재단통한 나눔경영 활동

2009-11-24 13:49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사랑을 실천한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최고경영자다.

정회장의 선친은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다. 지난 2005년 작고한 고 정세영 명예회장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일으키고 세계적 수준까지 끌어올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아버지로서 지난 1999년부터는 현대산업개발을 이끌어온 바 있다.

정 회장은 선친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기리기 위해 선친의 애칭에서 이름지은 '포니정'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지원 사업을 비롯해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한 개인 및 단체에게는 '포니정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포니정재단의 최근 사회공헌활동으로는 해외장학사업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호치민국립대학과 하노이국립대학의 60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치·경제적으로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양국간의 돈독한 관계와 우리나라가 최대 외국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3년전인 2007년부터 베트남에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물론 국내 장학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매년 포니정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명의 학생들에게 1년 등록금을 지원했다. 오는 12월에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포니정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포니정재단은 포니정 혁신상을 통해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제정된 포니정 혁신상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남다르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기일인 5월에 맞춰 시행하고 있다.

1회 수상자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회 수상자이며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도 수상했다. 올해는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를 선정해, 시상한 바 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 사회봉사단'을 통해서도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아이파크 봉사단은 본사와 전국에 펼쳐있는 사업지에서 산발적으로 벌이던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한 봉사단체로 그룹홈과 아동복지시설 및 사회복지관, 장애인 요양원 등의 낙후된 시설물에 대한 개보수 작업, 복지단체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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