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 일대 28만㎡ 주거용지 상업용지로 바뀐다

2009-11-05 11:48
인천시, 2025도시기본계획안 반영…여가·휴양·문화단지 역할 기대

인천시 연수구 송도라마다호텔 일대 주거용지 28만㎡가 상업용지로 바뀔 전망이다.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배후지역 내 주거용지 28만㎡를 상업용지로 바꾸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도변경계획을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송도유원지 배후지역은 모두 66만7000㎡ 규모로 상업용지 7만7000㎡와 주거용지 59만㎡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시가 송도유원지 배후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키 위해 이 일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주거용지에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이 몰려 있어 주거용지로 적합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는 이에 따라 주거용지의 용도를 상업용지로 바꾸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인구유입과 인천대교 개통, 인근에서 벌어질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송도유원지 일대에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도 감안했다. 현재 송도유원지 인근에서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사업, 송도 석산 개발사업, 용현·학익구역 도시개발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지구단위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용도, 층수, 용적률 등을 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거용지에서 상업용지로 용도가 바뀌면 땅값이 많이 올라 주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 특혜 시비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주택은 거의 없고 음식점과 위락시설이 몰려있는 현실을 반영해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송도유원지 배후지역이 송도국제도시와 구도심의 여가·휴양·문화단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