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고속도로 주요 거점휴게소 상·하행 4곳에 고속버스 환승정류소를 설치하고 2일부터 주중(월~목, 오전 8시~오후 8시, 공휴일 제외) 시범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운행하는 노선은 호남축 및 영동축의 25개 노선이다. 호남축은 서울·고양·수원·성남·의정부·용인 등 수도권 6개 도시와 전주·군산·김제·남원·익산·정읍·광주·목포·순천 등 9개 도시간이다. 

또한 영동축은 서울·인천·고양·대전 등 4개 도시와 강릉·속초·동해·삼척 등 4개 도시간으로 운행하는 고속버스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45개 노선이 신설되는 효과(25개 노선 → 70개 노선)가 있다.
 
이 처럼 휴게소에서 고속버스 환승이 가능해지면 중·소도시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이용시간은 평균 47분, 운행거리는 약 35㎞ 단축되며 요금도 평균 2500원(일반고속 2000원, 우등고속 3000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버스 환승을 하고자 하는 이용객들은 호남축 정안 휴게소(상·하행), 영동축 횡성휴게소(상·하행)에 설치된 고속버스 환승정류소를 이용하면 된다.

승차권은 출발지에서 고속버스 환승정류소(정안·횡성)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한 후 환승정류소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하면 된다.
 

인터넷(www.kobus.co.kr) 및 ARS(1588-6900)로도 예매가 가능하고 향후 휴대폰 SMS서비스를 통해 이동 중 환승차량 안내 및 예매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요금은 기존 고속버스 요금산정방식과 동일하게 최초 탑승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거리체감제를 적용해 이용객들의 추가적인 부담이 없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정류소 시범운행 효과를 모니터링해 운영 및 환승노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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