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흐름 이어가
현재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전년동월비로 9개월 연속 상승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에 견줘 11%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11.7% 증가한 이후 20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인데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전월에 비해서도 5.4% 증가해 지난 7월(1.9%), 8월(-1.2%)의 부진한 모습에서 탈출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에서 광공업 생산을 주도했다"며 "특히 자동차의 신차효과와 정부의 세제지원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61.4%까지 떨어졌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9월에 80.2%를 기록, 지난해 6월(80.2%) 이후 15개월 만에 80%를 넘어섰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 연속 상승하고, 앞으로의 경기 모습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9개월 연속 상승해 전체적인 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에서도 전월에 비해 2.6%, 전년동월에 비해 4.2%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달에 견줘 4%가 넘는 성장세를 이룩한 것은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7월(4.2%)이후 처음이다.
소비재 판매는 전월에 비해 1.8%,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해 5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수주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집행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건설수주가 크게 늘어난 데다가 민간부문의 신규주택 수주가 겹쳐 58.4%나 증가했고 국내기계수주 역시 공공과 민간의 발주 증가로 31.9% 늘었다.
윤 과장은 "바닥을 치고 경기가 정상화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생각하면 10월과 11월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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