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내년 경제성장률 4.4%"
2009-10-28 15:38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4.4% 증가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연구원은 최종소비지출이 2.9%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이 3.1%로 정부지출을 앞지를 것으로 관측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은 8.9%와 2.1%로,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7.3%와 9.7%로 각각 예상했다.
올해 GDP 증가율은 -0.2%로 지난 7월 내놨던 전망치(-1.8%)보다 1.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민간소비지출과 건설투자가 0.1%와 2.9%씩 증가하는 반면 설비투자(-12%), 수출(-1.5%), 수입(-7.8%)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경상수지는 올해 흑자 예상폭(388억 달러)보다 줄어든 143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60억 달러, 하반기에 83억 달러로 흑자 규모는 하반기에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3.0%로 올해 전망치(2.8%)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았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연평균 1,120원(상반기 1,130원, 하반기 1,110원)으로 예상했다. 금리 예상치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 기준으로 4.7%였다.
금융연구원 이지언 금융시장연구실장은 "내년에도 선진국의 실업 및 금융부실 우려로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은 낮고, 시행하더라도 유동성을 빠르게 환수하기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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