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기술연구소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일명 '술 연구소'인 국세청기술연구소가 올해로 설립 100년을 맞았다.
국세청기술연구소는 28일 마포구 아현동 청사에서 100주년 행사를 열고 오랫동안 소장해온 국내외 희귀주류 2500여점을 공개하고 가짜 양주 확인 방법 등을 시연했다.
또 올해 처음 시행한 '주류품질인증제'에 따라 최종 선정된 약주와 과실주 84개 제품에 인증서를 교부했다.
국세청은 올해 처음으로 약주와 과실주를 대상으로 주류품질인증제를 시행, 접수를 받았으며 그 결과 75개 주류제조장에서 약주 65종, 과실주 75종에 대해 주류인증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외부 주류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20명이 맛, 향, 색과 상품성을 심사해 약주 41종, 과실주 43종 등 총 84개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약주로는 산사춘 7종, 경주법주, 상황버섯발효주천년약속 등이, 과실주로는 고창선운산명산품복분자주, 프리미엄오디와인, 마주앙레드 등이 포함됐다.
품질인증을 받은 술에는 인증마크를 부착해 생산자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제품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기술연구소는 주류 제조사와 함께 오랫동안 소장해온 국내외 희귀주류 2500여점과 양조도구인 누룩 틀, 술독, 증류기, 술병과 잔 등을 전시하기도 했다.
또 무선인식기술(RFID)을 통해 가짜 양주를 가려내는 것과 연구원들이 불량 주류의 제조·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주질(酒質)을 분석하는 상황도 시연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품질인증을 받은 술과 쌀 맥주 등 국세청기술연구소에서 특허받은 술을 시음할 기회도 제공된다.
일반 관람은 28일은 오후 2시~오후 5시, 29~30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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