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社 부사장 “2011년 항공 수요 회복”

2009-10-20 17:40

“오는 2011년 항공 산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는 신형 항공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보잉 상용기 부문 랜디 틴세스 마케팅부 부사장(사진)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세계 경제는 항공수요의 주요한 지표인데, 세계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저점을 통과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20일부터 26일까지 전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 국제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09'에 참석차 방한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이어 “세계 경제는 올해 저점을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그로 인해 항공 수요는 2011년부터 회복되고, 2012년부터는 신형 항공기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20년간 항공 수요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항공여행은 여러 차례 경기 변동에도 연 5% 상승해 왔다”며 “2028년까지 세계 경제는 연 3.1% 성장하고, 전세계 항공 승객은 4.1%, 항공기 대수는 3.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또 한국시장에 관해 “현재 한국의 경기 회복세는 세계 경기 회복 평균보다도 높게 나타난다”며 “향후 4년간 역동적인 경기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조사기관들의 예측에 따르면 한국은 2010~2013년 연평균 3.7%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아시아지역 허브공항인 인천공항 및 저가항공사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항공시장의 규제 완화 등으로 한국은 더욱 경쟁력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회복 사이클과 궤를 함께하는 화물 시장이 중요하다”며 “지난 2007년 화물 수송량이 고점을 찍은 이래 지난해와 올해 규모가 줄었지만 미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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