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한은, OECD 기초통계 충족 못 시킨다
2009-10-15 10:53
한국은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요구하는 기초통계자료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혜훈(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OECD가 요구하는 국민계정 관련 통계 중 71% 정도 밖에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OECD통계요청에 대한 한은의 제공 비율은 2005년 59.6%, 2006년 65.4%, 2007년 69.2% 등이다.
OECD는 매년 회원국으로부터 국민계정(ANA)과 관련한 기초통계자료를 제공받아 회원국의 경제지표를 분석, 발표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무역 관련 국제수지를 조사하기 위해 2006년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서비스 교역통계는 제공률이 50%대에 머물고 있다.
이 의원은 "한은은 OECD가 요구하는 기초통계자료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G20 개최국의 중앙은행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OECD가 한국과 슬로바키아, 터키 등 3개국만 빼고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공표한 바 있다"며 "각국의 경제회복 속도 및 출구전략에 관한 논의가 관심사인 상황서 외국과의 비교 평가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은은 누락된 통계 항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고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