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제약계 노벨상 '갈렌상' 수상

2009-10-12 10:42


한국노바티스는 표적항암제 '글리벡'이 제약 및 생명 의학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갈렌상(Galien)'을 수상, '2009 최고 의약품(Best Pharmaceutical Product)'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따.

국제 갈렌상은 지난 1970년 프랑스에서 약사 롤랑 멜(Roland Mehl)이 고대 그리스의 의사이자 약물학자인 갈렌(Galien)의 이름을 따 처음 제정된 바 있다. 미국에서 2007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했으며 제약 및 의학 연구의 뜻 깊은 진보를 활성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제약계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

한편 지난 2001년 처음 도입된 글리벡은 최초의 표적항암제로서 정상 세포는 거의 죽이지 않고 암세포를 생성하는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불치병으로 인식돼왔던 만성골수성백혈병을 당뇨병, 고혈압과 같이 만성질환처럼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 백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50회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발표된 글리벡 치료 7년 연구 결과(IRIS)에 따르면 글리벡을 복용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전체 생존율은 86%로 거의 10명 중 9명이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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