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냉동밥 시장' 출사표

2009-10-12 10:00

   
 
 
풀무원이 냉동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풀무원은 '생가득 냉동볶음밥' 5종을 출시하며 냉동밥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도정한지 3일 이내의 국내산 쌀을 '가마솥 직화방식'으로 찰지게 지었으며 특히 볶은 후 밥알 한톨한톨을 순간적으로 동결시키는 '개별 급속동결' 방식으로 얼려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친환경 종이용기를 사용해 안심하고 데워먹을 수 있으며 풀무원이 개발한 '맛지킴 조리방식'을 통해 필름 덮개를 뜯을 필요없이 바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수 있어 간편하고 용기 속 수분이 그대로 유지된다.

5종 가운데 '닭가슴살 카레볶음밥', '모짜렐라 토마토소스볶음밥', '새우튀김 칠리소스볶음밥'은 3900원(1인분)이며 '닭가슴살 볶음밥', '통새우 볶음밥'은 4600원(2인분)이다.

한편 현재 국내 가공밥 시장은 즉석밥과 냉동밥, 덮밥, 국밥 등으로 이루어진 기타 제품군으로 나뉘며 이들의 시장 규모는 즉석밥이 1700억 원, 냉동밥이 20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싱글족 및 워킹맘의 증가 추세와 가볍게 먹는 한끼도 전문화된 맛과 균형잡힌 영양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냉동밥이 오히려 즉석밥보다 큰 약 50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국내 냉동밥 시장보다 250배나 큰 규모다.

풀무원 측은 “기술 및 메뉴 개발을 통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냉동밥 시장을 가공밥 시장의 새로운 주축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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