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방문자 감소추세

2009-10-08 11:00

서울 청계천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8일 국회행정안정위원회 김충조 의원(민주당)의 서울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6년 월별방문자수가 235만5000명에서 2009년 8월말 현재 120만2500명으로 약48.9%가 감소했다.

2006년을 정점으로 최근 2년간 연속으로 감소했고, 올해도 방문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청계천을 찾은 방문객은 1376만명이었다. 이는 2007년 2165만4000명보다 36.4%가 줄어들었으며, 정점을 이뤘던 2006년 2826만명과 비교해서도 절반(51.3%)이나 감소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청계천을 찾은 방문객은 962만명(8월말 기준)에 그치고 있다.

청계천 방문객이 크게 줄어드는 것에 대해 대해 김 의원은 청계천 주변에 마땅히 즐길만한 행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계천을 방문객이 줄어든 것은 물구경 외에 별다른 행사가 없어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강르네상스프로젝트 등 대형사업 등의 공적 쌓기 사업도 좋지만, 대표적인 서울의 관광랜드마크인 청계천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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