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낸 '골든벨' 문제는...

2009-09-27 11:46

   
 
‘도전! 대한항공 골든벨’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최고의 항공 업무 지식을 갖춘 임직원으로 뽑힌 자재부 서경혜 대리에게 우승 상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25일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개최한 ‘도전! 대한항공 골든벨’ 행사가 300명의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특히 이날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은 최후의 1명에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마지막 문제는 냈다.

바로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살아있는 역사인 항공기는 무엇인가’

정답은 ‘콘스틀레이션’(Constellation).

‘콘스틀레이션’은 지난 1959년 대한국민항공사(KNA)에서 첫 도입해 1960년대 말까지 국제선과 국내선에서 인력과 물자 수송을 담당하며 국가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한진그룹의 모체인 한진상사는 베트남전 당시 이 항공기 2대로 인력과 물자를 수송해 오늘날 세계적 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한진그룹을 일구는 데 중요한 밑거름 역할을 했다.

아울러 지난 1961년 11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미국 방문 시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 전용기로 이 항공기를 이용하는 등 우리나라 항공운송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콘스틀레이션`을 출제한 것은 이 항공기를 도입해 그룹을 성장시킨 선친 조중훈 회장의 도전정신과 같은 온고지신의 지혜를 임직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전! 대한항공 골든벨’ 행사에서 문제의 정답인 ‘콘스틀레이션’을 맞춘 ‘항공 상식왕’은 자재부의 서경혜 대리(28). 골든벨을 울린 서경혜 대리는 칼맨(KALMAN) 표창, 상품권(300만원), 10일간 휴가를, 자재부에는 200만원의 축하 상금을 받게 됐다.

서 대리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항공 전반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업무 지식뿐 아니라 타 부서의 업무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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