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경제를 되살리려면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 주민들이 공공 또는 수익 사업을 벌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으로, 자원봉사와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용규 수석연구원은 21일 발표한 '커뮤니티 비즈니스와 지역경제 활성화' 보고서에서 "중앙정부 주도 아래 낙후지역의 마을 만들기 정책 위주로 지역발전 사업이 전개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끊기면 사업도 중단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대안으로 꼽으면서 도시 공공형(육아, 평생학습), 농촌 공공형(고령자.장애인 생활지원), 도시 수익형(장인기술 활용 제조업, 식품가공.제조.유통업), 농촌 수익형(관광, 전통공예) 등 4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우선 낙후지역 마을 만들기,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전환해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가이드라인 설정 ▲조례제정 ▲금융 및 세제 지원 ▲광역경제권 단위의 사업계획 ▲활용 가능한 자원 및 시장 조사 ▲커뮤니티 비즈니스 매니저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박 연구원은 조언했다.
그는 "기업은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커뮤니티 비즈니스와 협력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대학은 인력 양성과 중간 지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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