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생협력으로 2년간 총 2020억원 절감

2009-09-21 14:16

   
 
자동차 분야 신뢰성 상생협력 성과 보고회/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부품 소재 협력사들과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으로 지난 2년 동안 총2020억원 상당의 경제 효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21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과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등 약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동차 분야 신뢰성 상생협력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뢰성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자동차분야 신뢰성 상생협력 사업’은 2007년 지식경제부와 현대차가 자동차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했다. 현재 32개의 부품소재 기업과 11개의 신뢰성 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년 동안 부품소재 협력사와 차량의 내구신뢰성 향상을 위해 26개의 세부 과제를 수행해왔다. 내구성 향상으로 A/S비용·부품 재료비·부품개발비 등을 절감했고 시험기간도 단축돼 총2020억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또 세부 과제 중 차량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개선점들이 다수 포함돼 무형의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신뢰성 상생협력 사업을 통해 '스틸 휠 내구성 개선', '램프 및 LED 단품 내구성 개성'등 총 26건의 자동차 부품·소재의 내구신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조사 기관인 J.D 파워가 발표한 '2009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작년보다 39점이 향상된 161점을 받아 닛산·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6위에 올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2천300여개 협력사와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협력회사가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으로 설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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