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국토면적은 증가, 논·밭 등은 감소

2009-09-21 14:50

우리나라 국토 크기는 매년 늘고 있지만 농지와 임야 면적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지적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 국토 면적은 총 10만140㎢로 1년전(10만32㎢) 보다 108㎢가 늘었다. 반면 지난 1998년 기준 밭(전)은 95.5%, 논(답)은 95.75%, 임야는 98.88%로 줄어들었다. 

지난해말 국토 면적은 1년전(10만32㎢)보다 108㎢가 늘어난 10만140㎢이었다. 이를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9만9828㎢다.
 
지난 2007년도에 비해 갑자기 국토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일원의 영산호 간척지 70.4㎢, 진도군 군내면 공유수면매립, 부산신항만 건설 등 37.6㎢의 토지 신규등록 있었기 때문이다.

△논·밭은 줄고 도로·대지는 증가


전(밭)·답(논)·임야 면적은 감소 추세다. 특히 전은 지난 1980년보다 16.3%(1524㎢)가 줄었다. 지난 2007년보다는 0.5%(37㎢)가 감소했다. 답은 1980년보다 6.1%(777㎢), 2007년보다 0.6%(67㎢), 임야는 1980년보다 2.4%(1,583㎢), 2007년보다 0.1%(93㎢)가 줄었다.

이에 반해 도로·대지·하천·기타 지목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도로는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해 1980년보다 96.0%(1343㎢) 2007년보다 2.6%(70㎢)가 증가됐다. 또 대지는 1980년보다 54.5%(938㎢), 2007년보다 1.9%(48㎢),  하천은 2007년보다 0.3%(9㎢), 기타 지목은 2007년보다 2.5%(177㎢)가 늘었다. 
한편 16개 시·도 중 가장 넓은 곳은 경상북도로 전 국토의 1만9028㎢(19.1%)를 차지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국토의 0.5%인 501㎢로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특별시와 광역시 중에서 울산광역시가 1058㎢로 가장 큰 도시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주요 지목별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1998년도를 기준으로 전은 95.5%, 답은 95.75%, 임야은 98.88%로  감소되고 있다. 반면 대지는 117.4%, 도로는 125.89%, 하천 101.04%, 기타는 117.17%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국 시·군·구 중 1위부터 10위까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홍천군 1819㎢, 인제군 1621㎢, 안동시 1521㎢ 순이었다. 가장 작은 시·군·구는 3㎢로 부산광역시 중구가 가장 작았다.

민유지는 전 국토의 54.3%인 5만4219
㎢이며 국유지는 2만3705㎢(23.7%)이다. 민유지와 국유지를 합한 면적은 전 국토의 약 78.1%인 7만7924㎢를 차지한다. 

지적통계 연보는 관계기관, 대학, 연구기관, 도서관에도 배포되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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