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 정체 예년보다 '극심'

2009-09-19 18:28

올 추석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정체가 예년에 비해 유난히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아 고속도로 정체 길이가 최대 330km에 이르고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소요시간도 9시간에 달하는 등 사상 최악의 정체 현상이 나타날 것 같다고 19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은 하루 평균 360만대로 지난해보다 17만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 관문 영업소를 이용하는 차량도 1만7000대가 증가한 일평균 65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주요노선의 지체 및 정체 예상구간과 시간대를 파악한 결과 귀성방향은 약 300km, 귀경방향은 330km 가량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5년(9월 17~19일)과 2008년(9월 13~15일) 추석연휴 기간이 올해와 비슷한 점을 감안해 당시 교통상황과 최근 교통량을 바탕으로 추정한 수치다.

추석연휴 기간 주요 구간의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귀성길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서울~대전 5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으로 예측됐다.
 
도공은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고향에 다녀오거나 역귀성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연휴기간 동안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기 때문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야시간대 이용을 고려하거나 인터넷·콜센터·교통방송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이용할 고속도로와 출발시간대를 잘 선택하면 주행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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