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반군, 평화유지군에 폭탄테러
2009-09-17 22:41
소말리아에서 17일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을 노린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2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테러 공격은 수도 모가디슈 남부에 위치한 AU 평화유지군 기지가 표적이 됐으며, 유엔 마크가 찍힌 차량 2대가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경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적군을 상대로 두 차례의 신성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임무는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소말리아인으로 보이는 사체 2구가 수습됐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통신 기자는 중경상을 입은 군인 6명이 이송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소말리아에는 현재 우간다군과 부룬디군으로 구성된 AU 평화유지군 5천여명이 모가디슈에 주둔한 채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알-샤바브를 비롯한 반군단체와 종종 무력 충돌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반군들이 모가디슈의 한 AU 기지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면서 부룬디군 11명이 숨진 바 있다.
앞서 알-샤바브는 지난 14일 미군 특수부대가 소말리아 남부에서 기습작전을 펴 알-카에다 고위 조직원인 살레흐 알리 나브한을 사살하자 보복 공격을 경고했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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