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사업' 본격 논의
2009-09-17 17:25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국회 여야 합동 토론회에서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사업을 도입해 현재의 이동통신 요금을 낮추자는 의견이 17일 나왔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현재의 통신 요금은 가계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요금에 대한 인하방안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MVNO 사업 허가 내용을 담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4년동안의 국회 계류를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날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권황섭 한국 MVNO산업협회 회장은 "MVNO 산업이 실현된다면 이동통신사의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약 10만명의 고용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MVNO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10개의 사업체가 준비중에있다"며 "통신 산업에 새로운 시장이 형설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현재 MVNO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케이블 TV연합회, BC 카드, 현대·기아 자동차 등이 있다. 이들은 MVNO 사업을 통해서 자신의 전문 영역과 통신을 융합해 신개념 서비스를 보일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고흥길 문화체육방송관광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해 이동통신 요금이 가계에 많은 부담을 주는 점은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론 패널로 참석한 하성호 SK텔레콤 상무는 "이동통신 요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부풀어진 이야기"라며 "앞으로 바람직한요금 정책 방향을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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