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엔화 신디케이트론 167억엔 차입

2009-09-17 12:29

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에선 처음으로 엔화 신디케이트론 167억엔(약 1억8400만 달러)을 차입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만기 1년으로 조달된 이 자금의 금리는 엔 리보(Libor, 런던은행 간 금리)에 1.3%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차관단은 일본 및 대만, 홍콩 등 아시아계 금융기관 11곳으로 주간사는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맡았다.

기업은행은 이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중소기업의 수출입 금융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산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이어 이번 기업은행의 신디케이트론 차입 성공으로 금융위기 이후 굳게 닫혔던 엔화 시장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라며 "이번 차입 성공으로 엔화 시장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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