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펀드' 출범
지식경제부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펀드’ 출범식과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펀드의 공식명칭은 ‘Burrill-KB 신성장동력 사모투자전문회사’며 사모투자펀드(PEF) 방식으로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해 700억원 규모로 시작한다. 연내 1000억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펀드는 Burrill&Company와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며 정부(산업기술진흥원), 기타 출자자 등이 참여했다.
결성금액의 60% 이상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 신성장동력분야 유망기업 및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은 정보기술(IT)혁명을 뒤이을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이지만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중이 크고 오랜기간 동안의 막대한 투자비용과 고위험이 수반된다.
다만 우리나라 정부지원은 기초연구,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돼 논문, 특허 등 양호한 연구실적(우리나라 과학인용색인(SCI) 논문 게재 건수 중 바이오분야가 약 20% 차지)에도 불구하고 사업화 성과는 미흡했다. 또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민간투자가 턱없이 부진한 상황이다.
지식경제부는 바이오펀드가 최근 삼성전자의 바이오사업 진출에 이어 바이오 산업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바이오펀드가 역량 있는 바이오기업에 촉매제 역할을 해 바이오벤처·제약회사의 대규모 장기투자가 가능해지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바이오 스타기업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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