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公, 창립이래 첫 해외자원개발 나서

2009-09-17 19:06

   
 
 

대한석탄공사가 중국과 석탄개발기업과 석탄광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이로써 창립 60년 만에 해외석탄자원개발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석탄공사는 16일 중국 북경시 매탄과학연구총원 본사에서 양 기관이 함께 석탄광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매탄과학연구총원은 중국 석탄산업 분야에서 주요 국가 사업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석탄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1957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총인원 7200명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직접관리를 받는 국유독자기업(중앙기업)이다.

조관일 석탄공사 사장은 “그간 석탄공사가 해외석탄개발에 진출하지 못해 석탄산업 주무 공사로서의 위상에 문제가 많았음”을 인정하며 “이번 중국 매탄과학연구총원과의 석탄자원개발 협력을 통해 해외자원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석탄공사는 앞으로 양 기관이 해외탄광에 대한 직접 개발을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몽골지역의 유연탄 개발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석탄공사는 지난해 새로운 경영진이 부임한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가동했다. 이후 채탄로봇과 해외탄광 개발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관련 기관 및 기업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왔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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