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지표호전에 랠리…다우 1.1%↑

2009-09-17 07:33

뉴욕 증시가 산업생산 증가 등 경제지표 호전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8.30포인트(1.12%)나 상승한 9791.7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13포인트(1.53%) 오른 1068.76으로, 나스닥지수도 30.51포인트(1.45%) 뛴 2133.1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는 산업생산 증가 등 지표 호전과 함께 경기 회복 전망으로 금과 석유 등 각종 상품·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8%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 0.6%를 웃돌았다.

또 경기침체의 여파로 2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전 분기보다 5.4% 감소했고,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공동 산출하는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지수도 16개월만에 최고치인 19를 기록, 3개월째 상승을 이어가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침체가 끝난 것 같다는 발언에 이어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의 경기진단도 투자심리 호전에 영향을 미쳤다.

버핏 회장은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현저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픽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시스템즈가 소프트웨어 업체 옴니처를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인수·합병(M&A) 재료가 부상했다. 옴니처는 이날 주가가 무려 26.3%나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