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몰려온다"…백화점 업계 '실버위크' 특수 기대
2009-09-15 13:33
일본 연휴인 ‘실버위크’가 다가오면서 백화점업계가 특수 기대로 들떠 있다.
실버위크는 일본 국경일인 ‘경로의 날(9월 21일)과 추분의 날(23일), 연휴 사이 법적으로 보장된 ’샌드위치데이‘(22일)와 주말(19, 20일)이 포함된 5일간의 연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일본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1월 30일까지 일본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을 가진 고객이 명동 롯데호텔에서 숙박하고, 롯데백화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귀국편을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일본 현지 홍보를 위해 오는 18~20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국제여행박람회에 안내 팸플릿 1만 부를 배포하고, 친환경 메모지 1000개를 일본어로 만들어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라쿠텐'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상품권 쿠폰을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구매액을 기준으로 20만원에 1만원의 상품권이나 김 세트를 증정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 조영제 팀장은 "실버위크 기간에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늘 것으로 보여 이벤트 및 상품전을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30일까지 일본어, 영어, 중국어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통역 직원들을 운영한다.현대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쇼핑을 돕기 위해 추석선물 행사장에 일본어로 제작한 카탈로그와 상품 안내판을 비치하고 한복을 입은 직원이 응대토록 할 예정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추석 전통식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전통보자기로 포장해줄 계획이다.
이밖에 신세계 백화점은 본점에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도자기세트를 제공하고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자계보석함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또 일본인 관광 안내 사이트인 서울나비에서는 본점 쇼핑 할인 쿠폰과 복주머니 프리기프트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도 현재 일본 큐수 지역에 방송되고 있는 ‘FM 후쿠오카’에 신세계 센텀시티에 대한 안내 방송을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 최대 여행사 JTB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연휴 ‘실버위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30% 가량 증가한 10여만명의 일본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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