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BHP와 철광석 장기 구매 계약
2009-09-10 17:12
8년간 총 2200만t 공급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왼쪽 세번째)과 톰 스쿠트(Tom Schutte) BHP빌리턴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10일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장기 철광석 공급 및 구매계약’을 맺은 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 (제공=현대제철) |
현대제철이 10일 호주 BHP빌리턴(BHP Billiton)사와 올해부터 8년간 총 2200만t의 철광석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계약으로 2016년까지 연간 340만t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BHP는 세계 최대의 자원사이자 철광석 해상교역량 기준 3위 업체이다.
양 사는 지난해 8월에도 장기 원료탄 공급 및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장기 계약이 성사됨으로써 파트너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7년 5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리(Vale)사와 장기 구매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2위 철광석 공급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와, 올 2월에는 4위인 남아공의 앵글로아메리칸과 각각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계약으로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철광석 1360만t 전량을 확보했다”며 “특히 BHP가 공급하는 호주산 철광석은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해 공급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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