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태양광 발전산업 박차
충남 태안군에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성된다. 청정에너지의 '메카'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는 태안군은 발전사업을 통해 사회공헌을 하게될 전망이다.
10일 태안군에 따르면 한국에너지재단은 태안읍 반곡리 일대 부지 3570㎡에 사업비 8억5000만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한 뒤 관내 저소득층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 나눔' 사업을 벌인다.
에너지 나눔사업은 청정에너지를 사회공헌에 활용한다는 취지로 단순히 금전 또는 물품 기부 등 소비적 활동으로 국한됐던 사회공헌운동의 한계를 벗어나 생산적 활동으로 전환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내달 착공하는 발전소가 오는 11월말 준공되면 100㎾의 순간 발전용량을 한국전력에 판매해 매달 올리게 되는 수익금 590여만원을 20여년간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관내 1417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전기 사용요금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금액으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정유업계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에너지재단은 발전소가 완공되면 군에 시설물 전부를 기부채납할 예정이며 태안군은 산하 비영리 법인을 통해 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에너지 나눔사업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저소득층에게 따뜻한 사랑의 에너지를 전하게 될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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