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영등포점 오픈…'영등포 시대' 선언
2009-09-10 07:55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 |
신세계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6일 문을 여는 영등포점을 통해 영등포를 비롯한 서울 서부상권을 본격 공략, 오는 2011년 55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는 1984년 서울 서부상권에 처음으로 영등포에 백화점으로 열어 20여년간 운영해오다가 2007년 12월 경방필 백화점을 운영하던 ㈜경방과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영등포점 문을 닫은 뒤 9개월여간의 공사끝에 새롭게 백화점을 열게 됐다.
투자비는 총 1400억원이 투입됐으며, 투자비율에 따라 영업이익을 신세계와 경방이 44대 56의 비율로 배분키로 했다.
영등포점은 매장면적이 4만3174㎡(1만3060평)로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내 자리한다. 옛 경방필 백화점이었던 A관 패션관(2만6645㎡)과 옛 신세계영등포점이었던 B관 전문관(1만16㎡), 명품관(6612㎡)으로 구성되며 지상 10층, 지하2층, 주차대수 2100여대 규모다.
신세계는 또 타임스퀘어 쇼핑몰 내에 1만4082㎡(4260평)의 대형매장으로 이마트를 동시에 열고 서부 상권의 고소득층과 중ㆍ하층 모두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신세계 영등포점 오픈으로 서부상권은 백화점 빅3, 대형마트 빅3 업체가 모두 모인 국내 최대의 유통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반경 3㎞ 이내에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3사가 같이 위치하게 되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연내 1370억원을 달성하고 2011년 5500억원 매출로 영등포 상권 1위로 올라선 뒤 2012년에는 6000억원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석강 신세계 백화점 대표는 “영등포점 오픈으로 신세계는 강북상권의 본점과 강남상권의 강남점을 포함해 서울지역 3대 핵심상권에 모두 대형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인천, 광주, 죽전, 마산, 부산센텀시티점 등 전 지역 1번지점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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