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앞둔 유통업계, 가격경쟁 본격화

2009-09-06 14:54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한 가격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신세계백화점은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가격을 20~40% 낮춘 추석선물세트 `굿 초이스 기프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는 올해 추석 물가가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지 직거래를 활용한 유통단계 축소, 사전 계약을 앞세운 물량 확보 등을 통해 가격 거품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일부 선물 세트의 가격을 낮추거나 동결한 이마트는 9900원짜리 초저가 세트를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산지직거래와 포장재 원가절감 등으로 추석선물 가격을 낮췄다.

이에 따라 올해 조기 산지 가격이 6∼20% 상승했지만, 굴비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

한편 백화점들이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3일까지의 일평균 매출이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해 21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4일까지의 추석선물 일평균 매출이 작년 대비 9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현대백화점의 경우 한우(231%)와 과일(234%)의 신장세가 큰 편이고, 생선(139%), 건강식품 (70%), 와인(43%)도 인기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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