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근 섬산련 부회장 "한국, 신섬유 산업 잠재력 크다"

2009-09-02 17:31

   
 
사진: 2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프리뷰 인 서울 2009' 개막식에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 임채민 지식경제부 장관, 라진구 서울시 부시장,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차세대 섬유산업을 이끌 첨단 복합 기능성 소재와 친환경 섬유제품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일부터 코엑스 인도양 홀에서 개최되는 '프리뷰 인 서울 2009' 개막식에 앞서 하명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부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올해 전시회는 한국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는 복합기능성 소재섬유와 섬유·패션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친환경 소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에서 신섬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에 머물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IT강국인데다 자동차와 항공우주, 토목건축, 의료 산업 등 인접 수요산업이 발달해 신섬유 산업의 잠재력은 어느 나라보다 크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국내 섬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초경량 슈퍼 섬유, 극세사인 나노 섬유, 기능성 스마트 섬유, 친환경 섬유 등 4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 '신섬유 로드맵'을 9월 중에 정부와 협의해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신섬유 산업 촉진법 제정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섬유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류용에서 기능성 섬유와 산업용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기술력과 제품화 수준을 고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 부회장은 "전 세계 섬유교역액 5800억 달러 가운데 한국은 2.1% 정도로 매우 미미한데 교역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한-EU FTA(자유무역협정) 타결로 섬유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본과의 FTA 체결에도 대비해 일본섬유연맹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올해 '프리뷰 인 서울 2009'에는 총 214개 섬유업체가 418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라진구 서울시 부시장,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원사, 직물, 부자재, 텍스타일 디자인, 스마트섬유, 패션 IT 등 글로벌 감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최신 섬유 소재가 총출동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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