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GM대우 협력업체에 5000억 유동성 추가 지원
2009-09-02 11:35
정부는 미국 GM 파산이후 뉴 GM의 거취가 안정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GM대우 협력업체들의 위기방지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2일 지식경제부는 총 307개사에 달하는 GM대우 1차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출신용보증지원은 수출기업이 수출물품을 제조, 가공하거나 적기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대출 받을 때 수출보험공사가 이를 보증해주는 제도다.
이와관련 강명수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GM대우의 경우 수출실적 비중이 87% 정도인 점을 감안, 협력업체의 납품실적을 수출실적으로 인정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또 "GM대우 1차 협력사의 납품대금 보증지원은 관련 2,3차 협력사에 대한 원활한 납품대금 지급으로 이어져 전체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경부는 또 그동안 인천시 관내의 GM대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보증지원의 대상지역을 경기, 대구, 경남, 전북, 충남, 충북 등 6개 지자체까지 확대키로 했다.
인천시 관내의 경우 12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를 해 왔다. 이번에 추가되는 6개 지역의 총 보증지원액은 820억원이다.
이와 관련, 류재열 지경부 사무관(자동차조선과)은 "최근 협력업체의 가동률 상향추이 등을 고려해 보증비율 및 보증배수 등 지원조건을 일부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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