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이용 시설, 노로바이러스 주의
2009-09-02 09:17
학교 및 수련원 등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일부 급식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란 사람의 장에서만 증식하는 특성이 있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을 일으키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696개 학교와 138개 청소년수련원 등 총 834개 시설의 식품용수(지하수)를 검사한 결과 47개 시설(5.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45개 학교 및 2개 청소년수련원으로 경남 15곳, 경기 14곳, 충남·충북 각 5곳, 경북 3곳, 전북 2곳, 부산·인천·강원 각 1곳에서 검출됐다.
식약청은 아직까지 노로바이러스 검출 시설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설 개·보수, 물탱크 소독, 물 끓여먹기, 익히지 않은 메뉴 자제, 위생관리 철저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식약청은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기온이 낮아지는 9월부터 더욱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먹기, 물은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