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 기본 중의 기본은 ‘언어’

2009-09-07 07:48

   
 
 
-전주대학교 박종선 교수 ‘쌍방향 학습 교재’ 출간

“모두가 한·중 교류, 한·중 관계 발전을 말하지만, 언어를 통한 상호이해 없이는 진정한 교류는 불가능합니다”.

박종선 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사진)는 한·중 관계 발전의 기본을 언어로 꼽는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 주 칭다오 총영사, 상하이 수석 영사 등 30년 간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언어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언어에는 역사, 문화, 정치 등 국가와 민족의 정신이 담겨있다. 진정한 교류와 소통은 유창하고 정확한 언어에서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학교육은 국제화 시대에 가장 중요시 되야 할 항목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중 관계 발전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양국간 통상 마찰 해소, 중국 정부가 장려하고 있는 해외 투자의 국내 유치 등 한중 관계에 있어 '원활한 소통'은 더욱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한 『실전 중국어·한국어 원전(實戰漢語、韓語原典)』은 언어에 대한 저자의 신념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교재와 달리, 중국인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고안된 ‘쌍방향 학습교재’이다.

박 교수는 한국어는 국내의 국문학 석학과, 중국어는 중국의 교수, 기업인 및 언론종사자들과 심도있는 토론을 거치는 등 표현과 어법의 정확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책 한 권에 초·중·고급의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쇼핑·행사·비지니스 등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총망라하고 있어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학습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향후 이 책을 일본과 미국에서도 출간할 계획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중국어를 쉽게 배우고, 국제화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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