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과천시와 손잡고 친환경차 보급
2009-08-11 18:14
현대자동차의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카 | ||
현대·기아차가 과천시와 함께 친환경차 보급에 나선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0일(월), 과천시와 함께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 연말까지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과천시민에게 현대·기아차 50만원, 과천시 150만원 등 총 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9일 현대·기아자동차와 환경부, 경기도, 과천시가 모여 과천시를 “녹색교통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친환경 자동차 정착 성공을 위한 정책적 지원협력을 약속한 이후, 지자체가 일반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첫 번째 재정적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7월 31일까지 과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구매고객은 차량 구매 후 최소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현재,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시 정부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최대 130만원, 취·등록세 최대 140만원 등 2012년 말까지 최대 310만원까지의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과천시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자동차회사와 지자체까지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섬에 따라 그 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입을 망설이던 고객들의 친환경차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천시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달 20일 여인국 과천시장의 관용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우선적으로 교체, 운행 중에 있다.
현대·기아차는 다른 지자체와도 하이브리드 구입지원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지자체의 구입보조금 제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전세계적으로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국가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고연비, 친환경차 개발 및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2013년까지 총 4조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 달, 본격 출시한 아반떼/포르테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형급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2012년에는 가정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