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앞 산뜻한 '노점특화거리'로 변모
2009-08-03 13:07
노점특화거리로 지정됨에 따라 재정비된 이대 앞 노점들. |
무질서하게 들어선 노점으로 복잡했던 이대 앞 거리가 산뜻하게 바뀌었다.
서울시 서대문구는 이달부터 노점상 판매대를 규격화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시간제를 도입, 노점특화거리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기존 영업하고 있는 노점상 중에서 먹거리 34개, 액세서리 3개, 의류잡화 19개, 기타 1개 등 총 57개 노점을 대상으로 이 같은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판매대는 통행이 불편하고 미관을 저해하는 재래식 리어카 대신 모터가 달린 이동식 판매대로 교체했다. 또 영업시간은 오후2시부터 밤 11시까지로 제한하고 허용 상품 외의 판매를 제한해 거리 질서가 유지되도록 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노점실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이대 앞 노점상인들의 모임인 '노점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노점협의회가 중심이 돼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보행인의 불편 해소, 주변 청결 유지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거리를 관리하기로 했다.
서대문구 건설관리과 서정식 과장은 "이대 앞 노점 특화거리 조성을 경험 삼아 앞으로도 거리 환경 유지와 영세 노점상 생활안정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노점특화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임중진 기자 limj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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