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안정세+기업실적···사흘만에 반등

2009-07-31 08:17
다우 장중 9200선 상회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갈아탔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등의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지난 이틀간의 혼조세를 접고 랠리를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3.74포인트(0.92%) 오른 9154.46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60포인트(1.19%) 상승한 986.75로, 나스닥지수도 16.54포인트(0.84%) 오른 1984.3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전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개장 초부터 급등했다. 모토로라와 마스타카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중 다우케미컬은 2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이익이 주당 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7센트 적자를 크게 웃돈 것이다.

미국 노동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이날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4주 연속 60만건을 하회, 실업수당 청구가 이미 고점을 쳤다는 인식이 호재가 됐다.

뉴욕 증시는 재무부의 7년물 국채 입찰이 종료된 후에도 강세를 유지했다. 7년물 국채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3.369%에 낙찰되며 채권 시장을 강세로 돌려 놓았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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