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년만에 시공능력 1위 탈환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는 1만2835개 종합건설업체, 4만669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도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 2009년도 종합 시공능력평가액은 현대건설이 9조 208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2003년 이후 6년만에 정상자리를 탈환한 반면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대우건설(8조 2571억원)은 3위로 밀려났다. 삼성물산(8조7317억)과 GS건설(8조1366억), 대림산업(6조2497억)은 각각 2위·4위·5위로 작년과 같은 자리를 지켰다.
실적평가액은 삼성물산이 4조 1082억원, 경영평가액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3조 2509억원, 기술평가액에서는 현대건설이 1조 6884억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토목부문 평가액에서 현대건설이, 건축부문에서는 삼성물산, 산업·환경설비 부문에서는 GS건설, 조경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업종별 공사실적은 토목분야에서 현대건설이, 건축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토목건축 합산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1위에 올랐다. 산업·환경설비분야에서는 두산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다.
업체별 보유기술자수는 현대건설이 3584명, 대우건설이 3506명, GS건설이 3215명, 삼성물산이 3195명, 대림산업이 2509명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7월말)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시공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할 수 있다.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 및 도급하한제의 근거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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