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을 차에 꽂아놓지 말자"

2009-07-30 09:04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유리를 부수고 내비게이션만 100여개 훔쳐 싼 값에 팔아넘긴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였다.
 
30일 충남 공주경찰서는 100대가 넘긴 주차차량에서 내비게이션만 골라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로 고모(48)씨 등 3명과 이들로부터 훔친 내비게이션을 사들인 혐의(상습장물취득)로 채모(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업자인 고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4시께 충북 청주 흥덕구 모충동 길가에 세워져 있던 김모(27.여)씨의 승용차 유리를 부수고 차 안에 있던 내비게이션을 훔치는 등 지난달 초부터 대전.충청지역을 돌며 차량 117대에 부착돼 있던 내비게이션(시가 총 3800여만원 상당)을 훔친 뒤 자동차 오디오점을 운영하는 채씨에게 500여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채씨는 고씨 등으로부터 사들인 내비게이션을 자신의 가게를 찾아온 손님에게 1대당 10만-15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