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페라리 458 이탈리아(Italia)'                                                   (사진 제공=페라리)

페라리가 신차 ‘페라리 458 이탈리아(Italia)’를 28일(현지시각) 페라리닷컴(www.ferrari.com)을 통해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2인승 베르리네타인 페라리 458 이탈리아에는 4499cc V8엔진이 탑재됐다. 페라리 최초의 직접 분사식 엔진으로 미드리어에 장착됐다. 최대 출력은 9000rpm에서 570마력, 최대 토크는 6000rpm에서 540Nm로 3250rpm에서 이미 토크의 80%를 얻을 수 있다. 제로백(0→100km 도달시간)은 3.4초 미만이고 최고 속도는 325km다.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장착됐다.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미하엘 슈마허가 참여할 정도로 F1차량 기술이  적용됐다. 덕분에 페라리 F430에 비해 코너 아웃시 가속력은 32% 증가했고, 제동거리도 32.5m로 줄어들었다.

탄소 방출량도 대폭 줄였다. 이번에 새로 얹어진 엔진은 이전 V8엔진 보다 강력한 힘을 내지만 이산화탄소는 킬로미터당 320g이다. 연료 소비량은 13.7ℓ/100km(복합 사이클)로 전체 세그먼트 중 가장 뛰어나다.

차체 무게도 줄었다. 알루미늄 섀시에 총 중량은 1380kg이고, 중량 대 출력비는 2.42kg/CV이다. 무게 배분도 42대 58로 리어 액슬에 58%를 배분해 최적화했다. 7단 듀얼 클러지 트랜스미션이 장착되어 있어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편 최고 출력 시에도 매끄러운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역대 어떤 페라리 모델도 도달하지 못했던 혁신을 통해 진정한 고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차량으로 이탈리아에 대한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차량은 오는 9월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과 출시 계획은 미정.

아주경제= 김훈기·이정화 기자 bo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