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경기 회복 낙관은 아직 금물”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왔다지만 우리는 아직도 안심하거나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경기 회복론이 제기되면서 경기확장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반론으로 현정책을 유지할 방침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럴 때일수록 더 긴장하고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나 자신도 그런 자레로 나라 일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외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그러기 위해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최근 지표가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부터 흑자를 실현, 1분기에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자동차 수출 1∼4월 실적은 35% 감소해 일본, 독일 등 주요 경쟁국 중 감소폭이 제일 적었다”면서 “성장률도 OECD 국가 중 1분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전기 대비 성장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사회적 자본 확충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