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해외영업 박차...보험료수익 13.4% ↑

2009-07-29 11:48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이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수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7개 손보사는 미국 등 8개국 해외지점에서 217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 감소한 것이다.

손보사 해외지점의 회계 2008년 보험료수익은 현지영업 강화로 전년 대비 13.4% 늘어난 1억188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이익은 177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8.9% 떨어졌다. 손해율은 전년에 비해 2.6%포인트 오른 43.1%로 양호했지만 사업비율이 40.9%로 높았던 것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영업이익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1.5% 늘어난 1160만달러를 기록했다.

손보사 해외점포 총자산은 4억7310만달러로 13.6% 증가했고 부채는 13.5% 증가한 2억1840만달러, 자기자본은 13.7% 늘어난 2억547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해외 영업강화와 신규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 및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해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말 현재 삼성화재를 비롯해 LIG손보·현대해상·코리안리 등 주요 7개 손보사는 41개 점포를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16개 점포가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