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소비심리 악화에 혼조···다우 0.13%↓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택가격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악화된 점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79포인트(0.13%) 하락한 9096.7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56포인트(0.26%) 떨어진 979.62로 거래를 마쳤지만, 나스닥지수는 7.62포인트(0.39%) 상승한 1975.51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전 일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낙폭이 줄었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온데다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수별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5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 0.5% 상승한 139.84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20개 대도시의 짒갑을 나타내는 지수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2006년 7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한 4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49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주택시장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디포는 2분기 8210만 달러(주당 3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주당 1센트)보다 손실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18%나 급락했다.
여성 핸드백 메이커인 코치도 분기 순이익이 주당 45센트로 32%나 감소했고 매출도 7억7770만 달러로 1%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3% 떨어졌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는 1% 이상 올라 나스닥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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