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해외서 유턴' 기업 지원책 마련해야"
2009-07-09 08:46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기업을 지방으로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지방도시로의 유턴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액 중 수도권 소재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82.4%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해외에서 국내로 회귀한 기업을 지방 도시로 유치한다면 지방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세제 및 재정, 공장설립, 경영자문 등 3가지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유턴 기업을 위해 전용산업전용단지 조성을 요구했다. 사업 청산 컨설팅을 비롯한 설비 매각 알선, 국내 공장입지 선정 등 해외 철수작업부터 국내 정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문해 주는 서비스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작년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30% 이상이 경영여건 악화로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도 이들 기업에 대한 현황 파악과 지원대책 마련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