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이버테러 'DDoS' 공격 시작

2009-07-08 22:05

지난 7일 청와대 등 국내·외 주요 사이트 26개를 강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8일 저녁 또다시 시작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8일 저녁 또 다른 변종 악성코드를 통한 2차 DDoS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터넷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KISA에 따르면 이번 2차 DDoS 공격에도 1차와 비슷하게 일부 정부기관 및 은행 사이트, 보안업체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피해대상 사이트는 7일 1차 공격에 비해 10개가 줄어든 16개 사이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공격도 1차 공격과 마찬가지로 보안이 취약한 PC를 경유하고 있고 공격패턴도 동일하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자들은 백신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 점검하고 치료해야 한다.

이번 2차공격은 해외사이트다 많이 포함됐던 1차 공격과 달리 공격대상이 대부분 국내 사이트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최근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봇(BOT)'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윈도우즈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백신프로그램을 최신 패턴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7일 저녁부터 국내 주요 정부기관, 언론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발생한 1차 DDoS 공격은 약 24시간이 지난 시점인 8일 저녁에 종료됐고 피해사이트가 대부분 복구 됐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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