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보장성은 증가..변액은 급감
2009-07-08 09:08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료 수입 상위 9개 생명보험사의 지난 5월 보장성 보험 첫 달(월납 초회) 보험료는 333억4천700만원으로 작년 5월에 비해 7.3%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의 첫 달 보험료는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9월 306억7천8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으며 그 해 12월에는 315억6천100만원으로 감소율이 22%로 확대됐다.
그러나 3월에는 412억3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 감소하는데 그쳤고 4월에는 340억7천600만원으로 9%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지난 5월 삼성생명이 21.6%, 교보생명이 28.8%, 흥국생명 31.2%, 신한생명 71.6%, AIA생명 4.4%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같이 보장성 보험 실적이 늘어나는 것은 생보사들이 주식시장 침체로 변액보험 판매가 어려워지자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며 보장성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보사들의 주력 상품은 본인 외에 배우자와 자녀들도 동시에 가입할 수 있고 사망, 치명적 질병(CI), 장기 간병, 의료실손 등을 한데 묶은 통합보험으로 대형 생보사들이 월 3만∼5만 건씩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투자수익이 보험금에 반영되는 변액보험의 실적은 조금씩 회복된다고는 해도 여전히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9개사의 지난 4월과 5월의 변액보험 첫달 보험료는 232억7천300만원과 268억5천100만원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각각 61%, 60% 감소했다.
변액보험 판매 실적은 작년 9월에는 468억4천3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하며 보장성 보험과 같은 폭으로 줄었는데 이후 양상은 다르게 전개됐다.
12월에는 282억5천6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9% 줄었고 올해 3월에는 253억6천300만원으로 감소 폭이 64%까지 커졌다.
회사별로 지난 5월에 미래에셋생명과 AIA생명, 흥국생명이 80% 가까운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40%선으로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