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중앙아시아 최초로 구축된 카자흐스탄 우정물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SK C&C의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인 넥스코어(NEXCORE)를 비롯해 X-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이 도입됐다. 

SK C&C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 전역에 걸쳐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최첨단 우편 물류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출발지와 목적지 등의 정보를 담은 바코드를 전 우편물에 부착하고 우편물의 접수에서 발송 및 배달까지 자동 처리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이로써 카자흐스탄의 우편물 배달 및 정리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또한 발송 및 도착 물량 정보, 정시 도착률에 대한 집중 관리가 가능해져 우편과 관련된 고객 민원 처리 시간이 기존 3일에서 1시간 이내로 줄었다.

이와함께 GIS(지리정보시스템)에 기반한 상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 및 우편물에 문제가 발생할 시, 10분이면 대체 차량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SK C&C는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중앙아시아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우정청이 향후 통신과 금융사업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국내 솔루션 업체와의 ‘선단형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 우정사업본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SK C&C의 오프라인 컴퓨터와 웹의 장점을 결합한 X-인터넷, 넥스코어 등 최첨단 기술이 성공적으로 결합한 데 따른 것이다.

김지홍 SK C&C 공공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사업의 성공으로 우리나라 IT서비스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우정시스템과 같은 국내 대표 IT서비스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상균 기자 philip1681@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