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내년 초 민간 전문가 DB 구축
지식경제부가 각종 정책을 추진하면서 도움을 얻기 위해 각계 민간인 전문가들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범정부 차원에서 민간인을 포함하는 '국가인재 DB'가 현재 운영되고 있지만 개별 부처가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8일 지경부는 지식기반의 정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의 유력 기업인과 학자 등 각계 전문가 3000여 명에 대한 DB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 완성될 예정인 DB에는 주요 인물들의 소속, 이름, 연락처, 학·경력, 전문 분야, 저서 및 논문 등 신상정보가 모두 담긴다.
지경부는 각계의 추천을 받아 DB에 수록할 전문가들을 단계적으로 선정한 뒤 해당 인사의 동의를 받아 DB에 넣을 계획이다. 또 DB에 수록되는 민간인 전문가들에게 수시로 정책자문을 하기 위해 이메일과 웹 게시판을 이용한 핫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분과별 정책자문위를 구성하거나 정책홍보 대사를 임명할 때 DB에 올라 있는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전문가 집단에 대해서는 장·차관과의 간담회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듣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지식에 기반을 둔 정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새롭게 나타나는 각종 이슈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자 민간 전문가 DB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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