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풀터치폰 '봇물'....신제품 20여종 쏟아진다

2009-06-25 18:46
삼성ㆍLGㆍ팬택, 하반기 풀터치폰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 '아몰레드폰'             ▲LG전자 '아레나폰'                 ▲스카이 '큐브릭폰'

올 하반기 휴대폰 시장에는 풀터치폰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가인 풀터치스크린폰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최근 팬택계열까지 풀터치폰 출시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은 하반기 단말기 출시 계획에서 풀터치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올 하반기 전략폰을 풀터치폰으로 정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프리미엄급 휴대폰 가운데 풀터치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중간 가격대에서도 풀터치폰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풀터치폰에 대한 라인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만 풀터치폰 신제품이 20종 이상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를 내세운 햅틱 미니를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 '제트'의 국내 모델인 햅틱 아몰레드폰(SCH-W850)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단말기 라인업에서도 풀터치폰 비중을 늘려 연말까지 적어도 7~8종의 풀터치폰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반기 10종 이상의 풀터치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풀터치폰이 주력이기 때문에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풀터치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하반기 출시 제품에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해 화질을 강화한 풀터치폰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도 최근 출시한 아레나폰을 비롯해 올 하반기 풀터치폰을 6종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앞으로 2세대 풀터치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3D 사용자환경(UI)인 'S클래스'를 탑재한 풀터치폰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여름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당분간 출시 계획은 없고 S클래스를 탑재한 아레나폰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적어도 6종 정도의 풀터치폰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는 하반기 휴대폰 라인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의 스카이는 3D UI '트루모션'을 탑재한 풀터치폰 큐브릭(IM-R470S)과 기존 풀터치폰인 프레스토의 디자인을 개선한 러브액추얼리(IM-U460K) 등 하반기에 총 5종의 풀터치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 관계자는 "휴대폰 소비 트렌드가 지난해까지는 폴더에서 슬라이드로 옮겨졌다면 올해는 풀터치폰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다양한 풀터치폰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ㆍ김영리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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