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율 상승세..대기업 대출 연체율 0.19%P ↑

2009-06-21 13:36

은행권 연체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기업 연체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18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60%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52%포인트 오른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은행권 연체율은 3월 연체관리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4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1.08%를 기록했던 은행권 연체율은 올들어 1월 1.50%, 2월에는 1.67%까지 상승한 뒤 3월에는 1.45%로 하락했지만 4월에는 1.58%로 크게 올랐다.

5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오른 2.28%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02%포인트 하락한 2.57%를 기록했지만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19%포인트 오른 0.85%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78%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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