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인텔-야후, 공동 프로젝트에 ETRI 등 연구기관 참여
HPㆍ인텔ㆍ야후는 9일 싱가포르정부와 공동 추진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 베드 구축 프로젝트 ‘오픈 사이러스 프로그램’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3개의 연구기관이 새롭게 참여한다고 밝혔다.
HP는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각)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제1회 오픈 사이러스 서밋(Open Cirrus Summit)’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연구기관은 ETRI와 러시아과학원, 말레이시아전자시스템연구원(MIMOS) 등이다.
연구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팅하고 인프라의 성능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클라우드 시스템 상에서 운영되는 서비스를 구축해 보는 등 혁신적인 경험의 세계를 체험했다.
프리스 바너지(Prith Banerjee) HP 본사 수석 부사장은 “학계, 정부, 산업과의 협업은 미래의 방향을 가늠해 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오픈 사이러스 커뮤니티에 더 많은 조직의 참여를 유도해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 베드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로 테스트 베드 연구기관이 총 9곳으로 늘어나면서 현재 진행되는 테스트 베드 중 가장 광범위한 프로젝트가 됐다.
함기호 한국HP TSG(테크놀로지 솔루션 그룹) 총괄 부사장은 “이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 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사는 이를 계기로 올 연말까지 약 1만 코어 규모의 가시적인 클라우드의 개발 및 테스트 플랫폼을 가진 글로벌 IT업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